[경기 수원점] 임영권 박사의 중이염 수술-이관통기법
4,352회 23-05-04 16:49
본문
안녕하세요.
아이조아패밀리한의원 대표원장 한의학 박사 임영권입니다.
요즘 환절기 감기가 이어져서 중이염으로 고생하는
아이와 성인분들이 많습니다.
얼마 전에는 내원예약을 하면서 중이염이 있어 수술 예정인데
치료가 가능한지 문의를 주신 만 3세의 어린이가 있었습니다.
여러 차례 항생제 치료를 했으나 호전이 없어서 중이염 수술을 예약한
상태라고 하여 내원하여 진맥을 해드렸습니다.
진맥을 해보니 양쪽 귀에 물이 찬 상태로 몇 달이 지나고,
약 2개월 후 제일 유명한 대학병원에서 수술 일정을 잡아 놓은
상태였습니다. 항생제도 오랜 기간 썼기에 이제는 수술만을 기다리는
상태라고 걱정이 많으셨습니다.
〔사진 1〕 중이염
위의 사진에서 보시듯이 콧속이 막히면 귀의 물이 빠져나가지
못해서 중이염이 생기게 됩니다. (사진의 녹색 부분)
진맥을 해보니 찬바람에 의해 오래된 감기가 지속되어
코, 목, 귀의 호흡기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여서 귀에 물이 찬
중이염이 오래된 상태였습니다.
이러한 증상을 한의학에서는 외감풍한(外感風寒)에 의한
이농(耳膿)증이라고 진단합니다.
진단에 맞는 한약처방과 아울러, 호흡기 치료와 한약 비강분무제,
한약 비강 도포제 등을 처방하여 철저히 사용토록 지도하였습니다.
특히 어린 나이이지만 매우 협조가 잘되고 이해력이 좋은 아이 어서,
내원 당일에 치료 시 이관통기법을 시행했는데 예상외로
매우 잘하였기에 기특하다고 칭찬을 해주었습니다.
이관통기법은 중이와 비강, 인두를 이어주는 통로인 이관(耳管,유스타키오관)에 공기를 넣어주어 중이안에 있는 삼출물을 배출토록 하는 방법입니다.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나, 시행 중 숨을 참고, 물을 마시는 동작을
해야 돼서 환자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기에 웬만한 어린이도
잘못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진 2〕 이관통기법
사진처럼 콧속을 통해 귀로 공기를 넣어주는 방법입니다.
다만 탁한 콧물이 많거나 열이 높을 때 등은 시행하지 않습니다.
다행히도 이 어린이는 착실히 시행하여 정확한 시술을 할 수 있었습니다.
얼마 후 재진 시 내원하여 보니 양쪽 귀의 물이 모두 빠진 상태여서 수술을 안 해도 될 정도가 되었습니다. 물론 다시 중이염이 올 수도 있지만
그렇더라도 지금 예약해놓은 일정대로 수술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이기에 해당 대학병원 쪽에 연락드리도록 하였습니다.
〔사진 3〕 중이염에서 회복된 깨끗한 귀 사진
오래된 중이염으로 청역이나 언어에 문제가 있거나 고막이나 내이에
진주종이 있는 등 하여 반드시 중이염으로 수술해야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필수불가결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수술 전에 가능한 치료를
통해 회복하는 것이 당연히 좋겠습니다.
오래되거나 잦은 중이염은 기다리지만 마시고 적극적으로 치료를
시도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입니다.
가정의 달 5월에 가정에 행복과 건강이 넘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