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점] 생리통으로 고생하는 아이 답변대기
1,480회 23-11-1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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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아이가 생리통으로 고생을 하고있어요.
매번 아플때마다 일반 진통제를 복약하고 있는데 그때 뿐이고 그닥 효과는 없다고 하네요.
생리통에 좋은 한약이란게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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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점님의 답변
경기 수원점 답변 작성일
안녕하세요? 아이조아패밀리한의원 대표원장 한의학 박사 임영권입니다.
자녀분이 생리통으로 고생하셔서 걱정이 많으시겠습니다.
아이의 나이를 밝히시지는 않았지만, 아마도 청소년 정도의 나이로 추정됩니다.
이러한 나이대에는 생리주기가 자리를 잡는 과정에서 월경통이 흔하게 나타나게됩니다.
일반진통제는 순간의 통증을 관리하는 약이니 당연히 복약하는 몇시간 이내에만 효과가 있는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므로 생리통의 경우에는 한약으로 치료를 하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월경통을 치료할때에는 혈허, 기허, 한담, 어혈 등의 4가지 몸상태를 기준으로 치료를 하게 됩니다.
가장 흔하게 몸의 혈의 부분, 즉 혈액자체가 적거나, 충분한 형액의 기운이 없는 상태에서 생리로 출혈까지 하게되면 통증이 나타나게됩니다.
생리전에 초코렛이나 사탕 등 단 것이 많이 당기게 되는 것이 바로 이 “혈”을 보하기 위해 나타납니다.
눈밑이 검고, 입술과 피부가 흰색이며 윤기가 없고 맥이 약할 때 “혈이 적은” 혈허 증상으로 진단하고
당귀 숙지황 백작약등의 처방으로 혈을 보하는 처방을 사용하게 됩니다.
다음으로 몸의 혈의 부분은 충분한데 학습, 운동부족, 편식 등으로 기가 부족하여 생리통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할때는 자꾸 누우려고만하고 똑바로 정자세로 안지 못하고 피곤하다는 말을 달고 살게 됩니다.
진맥을 하면 맥이 매우 가라앉아 있습니다.
이때에는 기 부족한 “기허”상태로 진단하고 인삼, 녹용, 황기 등의 기를 보하는 처방을 위주로 치료합니다.
반대로 몸의 나쁜 기운이 가득차서 생리통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살이 많이 쪄 있거나, 몸에 여기저기 아픈데가 있고 담이 자주 결리고 추위를 많이 타는 체질은
차가운 담이 몸에 많은 상태인 “한담”으로 진단하여 치료합니다.
양방 병명으로 볼때는 자궁근종이나 난소낭종 같은 “물혹”이 있는 경우가 많이 해당합니다.
이러한 상태일 경우에는 몸을 따듯하게하면서 담을 없애주는 처방을 하는데 반하, 진피, 육계 등의 처방을 사용합니다.
또한 나쁜 기운중에 몸에 피가 뭉쳐서 나타나는 것을 “어혈”이라고합니다.
양방의 경우에는 자궁내막증 등과 같은 질환일 경우에 이러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때에는 어혈을 없애주는 봉출, 건지황, 오령지 등의 처방하여 피를 맑게하는 치료를 합니다.
월경통은 가능한 어릴 때 잡아주어야 성인이 되어서도 건강한 몸을 가꿀수 있고
특히 학습과 업무에 집중해야되는 시기이므로 더욱 치료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확한 진맥과 처방으로 더욱 건강하고 밝은 생활이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